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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희 교수, AI 독성예측 분야 세계적 권위 인정... 세계동물대체시험법학회(WC13) 초청 기조강연

September 17, 2025
최진희 교수

‘원헬스’ 기반 AI 독성예측 세계적 권위 인정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환경공학부 최진희 교수가 2025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제13차 세계동물대체시험법학회’(WC13, World Congress on Alternatives and Animal Use in the Life Sciences)에서 초청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국내 연구자가 국제 권위의 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의미 있는 사례로, 국내 독성예측 AI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동물대체시험법학회(WC)는 동물실험의 대체(Replace), 보완/개선(Refine), 사용 최소화(Reduce)를 의미하는 3R 원칙을 중심으로, 전 세계 과학자, 규제기관, 산업계, NGO, 정책입안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다. 1993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첫 회가 열린 이래 약 3~4년에 한 번씩 유럽, 북미, 아시아 등지를 순회하며 개최되어 왔다.

 

특히, 독성학, 생명과학, 윤리학, 정책과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성과와 제도적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Adverse Outcome Pathways(AOP), New Approach Methodologies(NAMs), Next-Generation Risk Assessment(NGRA), Integrated Approaches to Testing and Assessment(IATA) 등 최신 독성평가 패러다임이 발표되고 논의되는 중심 무대로 기능해왔다. 나아가 WC는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동물대체시험법의 과학적 진보와 윤리적 전환을 이끌고, 글로벌 정책 조율을 촉진하는 국제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제13회 학회는 남반구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3Rs Integrating 3 Worlds: Human, Animal and Environmental Health”를 주제로, 인간 건강, 동물복지, 환경 보호를 통합하는 원헬스(One Health) 기반의 3Rs 실현 전략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전 세계 약 2,000명의 학자와 국제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학계·산업계·정책 분야 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졌다.

 

최진희 교수는 “Bridging Human and Environmental Toxicology: AI-Driven Mechanistic Approaches for One Health-Based Next-Generation Risk Assessment”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최 교수는 One Health 관점에서 환경오염물질이 인체 질환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규명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AOP 기반 설명 가능한 AI 모델과 AI 독성예측 기법을 통해 인간 건강뿐 아니라 생태계 내 다양한 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확장하는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는 미래의 화학물질 위해성 평가를 더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체계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진희 교수는 “AI 독성예측 기법을 통해 인간과 환경을 아우르는 새로운 위해성 평가 체계를 제시하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라며, “이번 강연으로 국제 협력과 지속가능한 화학물질 안전관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C 학회 기조강연은 과학적 리더십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연구자에게만 주어지는 자리이다. 이번 초청은 한국 독성예측 AI 연구의 성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이자, 화학물질 안전관리 분야의 혁신과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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